1. 인재 유출 현황: ‘천국’에서 ‘지옥’으로의 탈출
- 대규모 청년 유출: 뉴질랜드는 깨끗한 자연과 복지 시스템으로 ‘천국’이라 불리지만, 전체 인구 520만 명 중 약 100만 명(다섯 명 중 한 명 꼴)이 해외에 거주하며, 특히 젊고 숙련된 인력의 이탈이 심각합니다 [00:24].
- 주 목적지: 호주: 이들 대부분은 더 나은 기회를 찾아 호주로 건너가며, 약 60만 명이 넘는 뉴질랜드 시민이 호주에 살고 있습니다 [03:38]. 이들은 단순히 돈 때문이 아니라 경력을 쌓을 기회, 전문성을 키울 환경이 부족해서 나라를 떠납니다 [04:04].
2. 경제의 근본적인 문제: 고립과 기회의 부재
- 지리적 고립의 저주: 21세기 글로벌 가치 사슬 경제에서 뉴질랜드의 지리적 고립은 큰 장벽이 됩니다. 물류비가 비싸고 시장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려, 세계적으로 경쟁할 만한 산업이 거의 생겨나지 못합니다 [01:22].
- 산업 다각화 실패: 금융, 기술, 제조업 등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이 미약하고, 농업, 관광업, 동네 서비스업 등 나라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고임금 일자리가 적은 산업만 남게 됩니다 [02:40].
- 숙련 인력의 일자리 부족: 기술자, 엔지니어, IT 전문가 등은 국내에 일할 곳이 한정되어 있어, 커리어를 이어가기 위해 결국 나라를 떠나게 됩니다 [03:03].
3. ‘부동산 함정’에 갇힌 경제
- 부동산 의존 심화: 뉴질랜드 GDP의 약 50%가 건설, 부동산 중개, 주택 금융 등 부동산과 엮여 있으며, 이는 OECD 평균(30~35%)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높습니다 [05:47].
- 비현실적인 집값: 오클랜드 평균 주택 가격은 중간 소득 가구가 대출 없이 15년치 소득을 모아야 살 수 있을 정도로 비싸, 젊은 세대는 내 집 마련을 포기하고 해외 이주를 택합니다 [06:27].
- 호주인 예외 조항: 정부가 외국인의 주택 매입을 금지했지만, 트랜스-타스만 협정 덕분에 호주 시민과 영주권자는 예외였고, 이들의 투자 수요로 인해 뉴질랜드 주택 시장은 ‘재산’으로 변모하여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악순환에 갇혔습니다 [07:02].
4. 인재 유출의 이중고: ‘이민 경유지’
- 호주로 가는 뒷문: 뉴질랜드는 호주보다 상대적으로 관대한 이민 정책을 펴 많은 숙련 이민자를 받아들이지만, 이들 상당수는 뉴질랜드 시민권을 취득한 후 곧바로 임금과 기회가 더 많은 호주로 재이주합니다 [08:47].
- 인재 이중 손실: 뉴질랜드는 자국 청년들을 호주로 잃고, 유치한 이민자들마저 몇 년 뒤 호주로 다시 보내는 **’구멍 뚫린 양동이’**와 같은 상황입니다 [10:38].
5. 해결을 가로막는 구조적 딜레마
- 제도적/정치적 제약: 호주와의 트랜스-타스만 협정으로 제도적 결합이 단단하고 [11:14], 해외 거주 시민권자들의 투표권이 자유로운 이동 시스템 유지를 지지해 근본적인 정책 변화가 어렵습니다 [11:39].
- 체념적 가치관: 많은 뉴질랜드인이 ‘작고 평화로운 나라’라는 심리적 요인에 만족하며, 세계와 경쟁하기보다 삶의 질에 가치를 두는 경향이 경제 정체를 정당화하는 논리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12:58].
6. 한국과의 비교 및 결론
- 유출의 이유가 정반대:
- 뉴질랜드: 기회가 부족해서 청년들이 떠납니다.
- 한국: 경쟁이 너무 심해서 청년들이 떠납니다 [14:14].
- 결론: 젊은이들이 원하는 것은 **’성장할 기회’**와 **’숨 쉴 공간(평화, 주거 안정)’**의 균형입니다 [18:13]. 뉴질랜드에는 평화는 있지만 기회가 없고, 한국에는 기회는 있지만 평화가 없습니다. 두 나라 모두 사람이 떠나지 않아도 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과제임을 강조합니다 [19:03].
[영상 링크] 뉴질랜드 경제가 급속도록 무너지고 있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