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엔비디아(NVDA)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관련 ETF인 **YieldMax NVDA Option Income Strategy ETF (NVDY)**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 종목 언제쯤 오를까요?”라는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NVDY는 일반적인 주식처럼 엔비디아 주가 상승을 온전히 따라가며 오르는 종목이 아닙니다. 그 이유는 NVDY의 독특한 투자 전략 때문인데요.
NVDY는 어떻게 수익을 낼까? 일반 엔비디아 주식과 달라요!
NVDY는 엔비디아 주식을 직접 사고파는 방식이 아니라, 옵션 전략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ETF입니다. 주로 커버드콜(Covered Call) 전략을 사용하는데요, 이는 엔비디아 주식에 대한 콜옵션을 매도해서 프리미엄 수익을 얻는 방식이에요. 쉽게 말해, “엔비디아 주가가 특정 가격 이상으로는 안 오를 거야”에 베팅하고 미리 돈(프리미엄)을 받는 거죠.
이 전략 덕분에 NVDY는 **매월 분배금(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언뜻 보면 고배당 ETF 같아서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NVDY의 분배금, 과연 ‘진짜 배당금’일까요?
NVDY가 지급하는 분배금은 대부분 ‘자본 반환(Return of Capital, ROC)’ 성격을 가집니다. 즉, 투자 원금의 일부를 돌려주는 방식이라는 뜻이에요. 진정한 기업의 이익으로 주는 배당금과는 다르죠. 이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ETF의 순자산가치(NAV)가 하락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서도 이러한 유형의 상품에 대해 투자자 주의를 당부한 바 있어요.
엔비디아 주가와 NVDY의 ‘다른 길’
최근 엔비디아는 AI 열풍에 힘입어 엄청난 주가 상승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NVDY는 엔비디아 주가 상승분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합니다.
- 엔비디아 주가 상승 시: NVDY는 옵션 매도 전략 때문에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해도 상승분은 제한적으로 반영돼요. 옵션 프리미엄을 받았기 때문에, 주가가 내가 팔았던 옵션 가격을 넘어버리면 더 큰 수익은 포기해야 하죠.
- 엔비디아 주가 하락 시: NVDY는 주가 하락의 영향을 받지만, 옵션 프리미엄 수익으로 일부 손실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엔비디아 주가가 엄청나게 오른 지난 1년 동안, NVDY는 출시 이후(2023년 5월 10일) NAV 기준으로 약 -2.20%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배당락을 포함하면 +9% 정도지만, 이는 원금 회수에 가깝습니다.) 이는 엔비디아 주식의 엄청난 상승세와는 확연히 다른 결과죠.
NVDY, 어떤 투자자에게 적합할까?
NVDY는 엔비디아 주식의 급격한 변동성을 줄이면서 매월 현금 흐름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다는 점을 반드시 인지해야 합니다.
만약 엔비디아의 성장성에 투자하여 높은 자본 이득을 목표로 하신다면, NVDY보다는 엔비디아 주식에 직접 투자하거나, 엔비디아를 포함한 반도체 섹터에 투자하는 일반적인 ETF를 고려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YieldMax NVDA Option Income Strategy ETF (NVDY)는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투자하기보다는, 매월 분배금을 통한 현금 흐름을 목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상품입니다. 투자하시기 전에 본인의 투자 목표와 위험 감수 수준을 신중하게 고려하시길 바랍니다!